토요일마다 늦잠만 자던 주인 놈이 오늘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!
주인 놈이 주말에 분주하게 움직이는 건 50% 확률로 최악의 하루가 되거나 최고의 하루가 될 수도 있다
약간의 긴장감을 가지면서 물을 마시고 있을 때 주인 놈이 목줄을 찾고 있었다.
이건 호재다
이번 주말 주인 놈이 조금 신경을 못써줬다고 느낀 걸까 오전 산책이 확정적이다!
게으른 주인 놈 때문에 아침 댓바람(?) 산책은 또 오랜만이다
늘 가던 산책코스로 가고 있는데 주인이 잠깐 방향을 튼다.. 오잉 이게 무슨 일?? 오늘은 차를 타고 어디를 간다!
나를 데리고 차를 타는 건 거의 100% 확률로 호재이다
운동장에 간다거나 시골집을 간다던가 수영장을 간다던가 차를 타고 어디를 갔을 때 기분이 안 좋았던 적은 없었다
깊은 기대감을 가지고 한 30분 정도 차를 탔을까..? 익숙한 냄새가 난다
운동장!
운동장은 예전에 주인 놈이 따로 글 썼다고 하던데 참고해 보면 좋을 것 같다!
오늘은 날씨가 꽤 추웠는데도 댕 친구들이 꽤 많이 모여있었다!
보통 소형견존의 작은 녀석들이 많았는데, 오늘은 나랑 덩치가 비슷한 친구들이 더 많아서 신났다!
24시간 연다는데 주인 놈은 게으르기 때문에 이 기회를 잘 살려서 열심히 놀아야 한다!
오늘은 친구들이 한 다섯 정도 있었는데 다들 엄청 잘 뛰더라... 5일 묵은 유산소 열심히 했다..
대충 같이 신나게 달리기만 하니까 이거도 좀 질려서 다른 놀이기구도 같이 타보기로 했다
여기 3개 정도 놀이기구 탈 수 있는데 가장 좋아하는 터널놀이기구를 제일 먼저 타봤다!
일자로 쭉 달리기만 하면 되는데 못하는 녀석들도 있더라 ㅋ
내가 한수 가르쳐 줬다 이걸 왜 못하지?
내가 몇 번 시범을 보여줬는데도 잘 못하길래 눈높이 교육으로 전환해서 쉬운 것부터 해보기로 했다.
미로 찾기랑 뭐 올라가는 거 있는데 이 정도는 해야지??? 얘들아??
여기 올라가면 엄청 상쾌한데!
신나게 친구들이랑 놀고 주인 놈 좀 뛰라고 어질리티도 선보여주고, 친구들도 좀 가르치다 보니 약간 지친다
약간 걸음이 느려진 게 보였는지 주인이 목줄을 주섬주섬 챙기는 게 포착됐다
약간 아쉬우면서도 뭔가 다 논 것 같아서 순순히 목줄을 승인하기로 했다! 담에 또 오겠지~
집에 와서 발 닦고 꿀맛 같은 낮잠을 자고 일어나니까 피로가 싹 풀린다 ㅋ
피로도 풀렸는데 이제 저녁 또 달려보자고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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